국비지원 교육에 신중해야 하는 8가지 이유 (내일배움카드)

여러분, 안녕하세요~! 
쏠스토리 ; Spin Off의 Volkan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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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업 내용 - 요약 중심

교과서, 대학 교재 공부를 통해 글을 읽고 이해하며 지식을 습득하는 방식에 길들여진 나.
교재를 막상 받으면, 깊은 내용들이 요점 정리식으로 되어 있고, 문제를 풀기 위한 이해가 아니라 암기만 해야한다.

수업의 8할이 암기. 그리고 하는 일이 문제풀이.

 

2. 필기, 실기 괴리

 이제껏 국비 지원을 통해 공부했던 과목...

- 컴퓨터 CCNA (보안 관련)
- 지게차&굴삭기 기능사
- 전기 기능사

 필기와 실기는 상당한 레벨과 내용의 차이가 있고, 상관 없는 부분이 너무 많다.

 일례로 굴삭기나 지게차 필기는 엔진이나 배기, 윤활유 같은 이론적인 것을 배웠지만, 실기는 그냥 운전만 한다. 그리고 실작업에 이론이.... 도움이 1도 안됐다. (개인적으로)

 

 

3. 자격증이 목표 - 더 자세한 내용 별로 없음. 목적이 자격증.

 "직업학교" 라는 명분으로 국비지원 수업을 듣고 있지만, 결국 목표는 국가 자격 시험(자격증)을 따는 것에 불과하다. 깊은 이론까지 들어가지도 않고, 그냥 목표는 자격증. (모르면 답 외우세요, 이해는 굳이 안해도 이거 물으면, 이거 찍으세요 하게된다)

 

4. 직업 학교지만 학교가 아님 

학교라 사람들이 모여서 같이 공부를 하긴하지만... 수업을 듣다보면 사람들끼리 이야기도 없고, 수업 마치면 집에 가기 바쁘고. 사람들끼리 뭉친다거나 친해지는 경우... 잘 없는 것 같다. 또한 나이도 천차만별이다 보니, 서먹하게 2~3개월 얼굴만 보고 헤어지게 된다.

  

5. 시간 많이 뺏김

2~3달 과정. 하루 5~8시간 씩 주 5일을 수업에 꼭 참여를 해야한다.

100% 전액 국비로 배우기에 지각, 결석, 조퇴는 모두 컴퓨터로 기록이 되고, 결석이 과정의 20%가 넘을 경우 과정에 실격이 된다. (그 뒤 다음번 국비 지원을 들을 때 약간의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

 

6. 알바 못함

국비 지원으로 수업을 받을 때 제약 중 금전적인 부분... 국가 입장에서는 공짜로 공부하니까, 공부에만 집중하라는 뜻으로 다른 활동을 못하게 제약이 있다.

그래서 주말 아르바이트 조차도 하게 되는게 만약 알바를 하다가 적발 된다면, 수업을 못 듣게 되거나, 수업료를 자부담으로 내고 학원을 다녀야 한다.

물론 찢어지게 가난한 사람들은 취업 성공 패키지나 혹은 다른 정부 보조금을 신청해서 받겠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는 1시간짜리 알바도 못하게 되니.... 국가 기간 사업 과목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신중히 생각할 필요가 있다.

현재 듣는 수업은 1달에 11만 5천원 정도의 교육비를 주기는 하지만, 교통비 빼고 음료 마시는거 빼면... 남는 돈은 없다.  (※ 1일 교통비 : 2,500원, 1달 교통비 : 6만원)

7. 자격증을 딴다고 취업이 되는게 아님

학원을 다니기 전에는 자격증 = 취업.

자격증만 있으면 내가 원하는 곳에 좋은 월급 받으며 다닐 수 있을 거라는 환상에 빠지고, 학원에서는 취업을 알선해 준다는 달콤한 말을 속삭일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자격증은 그냥 어떤 특정 분야에 지원하기 위한 필요 조건이지 직업을 구하기 위한 충분 조건이 되지 못한다!!! 좋은데 가려면 자격증은 기본. 거기에 영어 성적이나 경력 등등....+@가 있어야 한다!

 

8. 개인차 심함

수업 듣는 사람의 지식차이가 하늘과 땅 차이가 될 수도 있다. 나는 생전 처음 듣는 과정인데, 어떤 사람들은 그 분야로 경력이 있거나 일을 하고 있고, 다만 자격증이 필요해서 오는 수강생들도 있다.

전기를 배우러 왔는데, 비전공, 무경력의 60대 퇴직자 VS 고등학교 전기과 졸업자. 과연 누가 수업 이해를 더 잘 할까? 나는 잘 몰라서 헤메고 있는데, 뒤에 앉은 애가 계속 대답하고, 답 이야기하고, 질문하고.... 자꾸 뒤쳐진다는 압박감이 느껴진다.

 

그래서 난.......... 전기 기사 필기 시험을 오늘 취소했다.....ㅠㅠ (기능사 공부하는데 힘과 시간을 쏟다보니... 도저히 기사 시험을 칠 자신이 없더라....) 그리고 위에 설명했듯이, 자격증이 있으나 마나... 한국에서 과연 취업이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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