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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생활/▶ 일상다반사

[긴급] 경산 <세명 병원 응급실> 찾아간 썰

by Volkan 2020.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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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쏠스토리 ; Spin Off의 Volkan 입니다.

토요일에 있었던 시험의 긴장감... 시험 후기 등등... 재밌게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오늘 포스팅 할 내용은 바로 그 시험이 있고난 밤에 일어난 일인데요....ㅠㅠ 

병원 응급실을 찾아간 썰... 함께 보실게요

https://khcs0926-spinoff.tistory.com/13

 

굴삭기 실기 시험 후기

여러분 안녕하세요~! 쏠스토리 ; Spin Off의 Volkan입니다. 8월 8일 토요일에 있었던 굴삭기 실기 시험 후기 포스팅이에요. 컨디션 관리 최악 토요일 오후 2시, 지난번에도 쳤던 경북 중장비 직업학교�

khcs0926-spinoff.tistory.com

 


일기예보 대로 비가 많이 온다고 했었는데, 정말 비가 많이 왔고, 그 비를 홈빡(?) 맞았지요....
그리고 전날... 긴장감 때문인지 3~4 시간 정도 밖에 잠을 못자서 몹시 피곤한 상태였구요... 

그래도 토요일 밤이니.... 1주일 동안 고생을 했다는 마음과 또... 시험에 합격하지 못했다는 것을 스스로 위로하기 위해, 편의점으로 달려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흑백주를 한 번 골라봤어요..!!

 

체코 맥주라고 하네요~?! 
예전에 이태원 갔을 때, 체코 술집에서 마셨던 맥주는 맛있었는데.... 전 역시 흑맥주는 별로인가봐요~!

저녁을 먹고, 배가 부른 상태에서 집에 있던 빵이랑 우유도 먹었더랍니다. 그리고 소화가 안된다는 생각에... 편의점을 가서 사이다를 마셔야 겠다는 생각이었으나...... 맥주의 유혹을 이겨내지는 못했네요... 

그래서 맥주 캔을 뜯고.... 한 모금씩 홀짝 홀짝... (배가 불러서 그랬나~) 맛이 없더라구요.. 

한 1/3 정도 남은 맥주는 그냥 버리고, 집으로 다시 걸어왔어요. (걸을 때마다 배가 너무 심하게 부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잠 들었다가... 새벽 3시 쯤에 배가 너무 아프더라구요. 속도 더부룩한 것 같고.. 배를 누르면 까무러칠 듯이 아파 죽겠고.. 밖은 너무 더운데, 나는 속이 불편하고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겠더라구요. 

예전에 스트레스 때문에 배가 아팠던 적은 많았지만, 이런 식으로 속이 더부룩하면서 아픈적이 없어서.... 근데, 마음 속에서는 이미 내가 체했거나... 급체했거나... 둘 중 하나다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급체를 해도 응급실을 찾아가더라구요~?!

 

혼자서 가야하니.... 집에서 제일 가까운 곳에 카카오택시를 불러서 갔답니다. (카카오 택시도 처음 이용해서, 어떻게 쓰는지 잘 몰라... 설정을 하고, 택시를 불렀는데, 위치가 정확하지 않아서 택시는 다른 아파트에 와서 저한테 전화를 하고, 저는 배가 아파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아파트로 와주시면 안되냐고 했더니... 택시 기사가 화를 내더라구요..ㅠㅠ)

택시에 탔더니만, 어플 그렇게 쓰면 안된다고 하시고...ㅠㅠ 아파서 귀에 제대로 들어오지도 않았고, 택시 기사분도 아프신 분한테 뭔 소리를 하겠냐며.. 오히려 혼자 가는 것에 되게 측은하게 생각하시는 듯 했어요. (그래도 아파서 까무러치게 죽고, 걷지도 못하는 상황이 아니라... 혼자 가는게 더 맞지 않나 싶었네요)

 

이 죽일놈의 코로나 때문에 응급실을 들어갔지만, 들어간게 아니더라구요;;;;;;;; 출입문 안으로 들어갔는데, 더 안으로는 못들어가고, 복도에서 접수를 했고, 야간 진료 간호사 분이 오시더니만, 어디가 불편하냐고 물었고... 속이 어떻게 불편한지 토할 것 같은지 등등 증상을 물었어요. 그때 마침 토하고 싶어 화장실을 찾으니... 담당 진찰보던 사람이 화장실 안내를 해주고는 밖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나왔더니... 체해서 그럴 수 도 있고, 맹장일 수도 있으니 검사를 해봐야 하는데, 어떻하겠냐고 하더라구요. 

느낌상 이건 무조건 급체인 것 같아서.. 그냥 간단하게 링거만 맞고 경과를 살펴보는 걸로 했어요. (응급실 가면 비싸잖아요??? 내돈내병 (내돈으로 내 발로 찾아간 병원이라;;;;) 진찰비 많이 나오면 아까워서...ㅠㅠ)

누워있는 병실이... 솔직히 응급 환자가 누울 쾌적하고 깔끔한 그런 병실은 아니더라구요;; 접수 데스크 뒷쪽에 있는 골방 같은 느낌의 병실.

거기다가 몸이 아파서 왔는데, 의료진들이 너무 딱딱하게 대해서... 뭔가 좀 무안했어요. 택시 기사분이 혼자 가냐는 말은 안 서러웠는데, 여기서 혼자 왔냐고 물으니... 속으론 되게 서럽더라구요;;; 이래서 병원은 누구랑 같이 와야 하나 싶었어요. 

링거 맞고, 조금 나아진 것 같아 쩔뚝쩔뚝 절며... 병원 진찰비 ( 링거비 + 약값) 약 3만 9천원 정도 내고 걸어갔어요.

걸어가면 체한 속이 조금 진정될까 싶은 생각에... 근데, 이거 왠걸... 속이 영 불편해서 걷다가 자꾸 토할 것 같더라구요.

결국 택시 불러서 집으로.. 그리고 피곤에 쩔어서 어쩔수 없이 잠들고는 다음날 오후 2시 쯤 일어남. 

 

속이 불편하고, 배를 누르면 장이 너무 아파 도저히 밥을 먹지는 못해서 죽을 주문했답니다. 

전혀 배고픔을 못느꼈지만.... 살려고 먹는 죽.

월요일...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여전히 배가 아프네요. 찌르면 까무러질 듯이..... 

근데도 운동을 가서 체중을 쟀더니... 

왠걸.... 이틀동안 1킬로는 빠졌네~?!!!!!!!!

역시...... 살 빼는데엔 단식이 최고인가~~~~~~?! 라는 교훈을 남기게 되네요;;;;;;;;

아프지 맙시다~! (앞으로... 세명 병원은 안갈거에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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